국내 1호 식품안전분야 상장 기업
2023년 식품안전분야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주)세니젠은 유전자증폭(PCR)과 염기서열분석법(NGS) 등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식품 안전 분야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높은 전문성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165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PCR 기반의 분자진단 제품 Genelix™와 384개 시료에서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 검출할 수 있는 세계 최초 NGS 패널 제품인 GeNext™ 등을 출시하여 식품 안전 분야 최고 기업으로 손꼽힌다.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박정웅 대표는 국내 식품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식품시장과 해외 시장의 상황에 대해 인사이트를 키우던 중 (주)세니젠을 설립한다.
대한민국 국민소득이 1만 불을 돌파를 하고, 2만불 달성을 위해 달려가던 이 시기는 넉넉해진 국민소득만큼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던 때였다.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한 식품에 대한 니즈도 함께 커졌지요.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해 식품 혹은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도 쉽게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주부 등 국민 전반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를 만족시키는 기업들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라는 박 대표의 설명이다.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도 그에 대한 규제와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식품안전전문기업’이라 할 수 있는 마땅한 기업을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한 박 대표는 (주)세니젠을 설립하고 변화하는 식품산업구조에 발맞춰 식품안전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현재까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R&D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식품 안전 분야를 이끌 대표 기술과 제품들을 속속 개발하고, 국내외 특허 출원과 수많은 인증을 받는 등 식품안전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PCR 기반 분자진단 제품 ‘제네릭스(Genelix™)’부터 위생제어 제품 ‘세니케어’ 까지
(주)세니젠은 식품의 위해 미생물을 진단하고 살균할 수 있는 제품과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분야는 분석서비스, 진단 솔루션, 제어 솔루션, 환경위생 솔루션, 지식서비스 제공 등 식품안전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한다.
주력 제품은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분자진단 제품 ‘제네릭스(Genelix™)’다.
Genelix™ Real-time PCR Detection Kit는 식품을 매개로 질병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을 빠르고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최대 4종의 미생물을 동시 진단할 수 있으며, 7~8일 정도 소요되는 배지법 대비 분석 기간을
약 80% 단축 시켜 신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식중독균 및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식품 내 특정 원료 혼입 여부(비건·할랄, 알러젠 성분)과 GMO 등을 검사할 수 있어 식품산업에서 매우 높은 효용성을 보인다. 생물정보 분석 기법을 통해 매우 높은 정확도의 바이오마커 및 프라이머·프로브를 보유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검체 조합 검사키트 제공이 가능해 효용성 역시 높다.
Genelix™ Extraction kit 제품군은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에서 DNA 혹은 RNA를 추출할 수 있는 키트로 (주)세니젠에서는 5가지 종류의 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동물세포로부터 DNA 추출도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박테리아 유전체를 10분 이내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신속한 PCR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Genelix™ Bacterial DNA Extraction Kit, Genelix™ Viral DNA/RNA Extraction Kit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높은 순도로 검출할 수 있어 NGS 등의 정밀 연구에 사용할 수 있다.
대량시료 분석 패널 GeNext™는 식중독균 패널과 살모넬라 패널, 노로바이러스 패널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 식중독균 패널은 최대 96개 시료에 대한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1회 분석으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식품 제조 전 공정에 걸친 식품안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Genelix™ Q16은 보급형 PCR 장비로, 일체적 형관분석 모듈 기술을 적용하여 소형 및 경량화를 실현, 콤팩트 사이즈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다.
혁신적인 고속 열순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빠르고 정밀하게 PCR을 수행 할 수 있으며, 통합형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어 현장분자진단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어 제품에서 차세대 기술까지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제공’
(주)세니젠은 2024년부터 분석 제품을 넘어 제어 제품 연구 및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세니케어’ 라인의 대표 제품인 세니아이는 안전한 제빙기 클린 솔루션을 위한 제품으로 식품 제조·가공 공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페 및 모든 음식점에서 제빙기 세척 전용으로 사용가능하다.
식품에도 사용되는 유기산으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며 잔여물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고, 물만 있으면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간편하게 제빙기 배관과 노즐까지 관리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세니케어’ 라인에는 이 외에도 커피머신 크리너 세니매직C, 오븐크리너 세니매직O, 세니업 니트릴 글러브, 세니버블 플러스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향후, 우유 세정제, 탄화물 제거제, 그라인더 세정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세니케어를 통해 식품 매장 안에서 개인위생부터 식품제조·가공장치의 위생관리까지 모두 다 제어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세니케어 라인이 완성됨으로써 식품안전의 진단부터 제어까지 제공할 수 있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주)세니젠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세니젠은 또 다른 차세대 진단기술로 NGS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NGS는 다수의 DNA를 마치 스캔하듯 검사하는 데 특화된 기술로 대장균 등 4개 균을 PCR로 검사할 경우 균을 각각 따로 진단해야 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NGS는 300~400개 샘플을 넣어 최대 17개 균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주)세니젠은 NGS의 진단 대상을 엠폭스와 돼지열병 등 인체·동물 감염병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유해균 검사에 더해 비건, 할랄 검증에도 사용해 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의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고객 서비스로 만족 높여
(주)세니젠은 기술 및 제품 개발 외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품 분야의 주요 학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일본에 진출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키트에 대한 WOAH(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인증도 받았다.
자사 타 제품에 대한 WOAH에 대한 인증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인증이 완료된다면 제품에 대한 공신력을 얻게 된 만큼 2026년부터는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주)세니젠의 기술이 국내 식품 안전 분야의 수준을 많이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이제 세계시장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자 경쟁하는 식품 안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주)세니젠의 목표입니다.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식품 안전을 위한 A부터 Z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자, 우리 고객사들이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라며 국내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취재기자 / 박아영(reporter3@s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