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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1000mmI.D컬럼 출시한 YMC코리아 김현택 지사장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양과 상관없이 정제할 수 있다.”
대용량 1000mmI.D컬럼 출시한 YMC

 YMC코리아 김현택 지사장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Liquid Chromatography)는 산업 전반의 실험실에서 성분 분석에 쓰이는 보편적인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미량 시료의 성분 분석에 쓰이는 이 기술은 이제 대량 정제, 고순도 정제의 기술로도 확장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대량 정제를 위해서는 컬럼(Column)의 크기가 그만큼 커야 하는데, 이때 컬럼이 압력을 견디면서 분리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난제였다. 무려 1000mmI.D의 대형 컬럼을 양산해 시판 중인 YMC코리아를 찾았다.









오직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에만 40여 년 집중한 기업
YMC는 일본계 기업으로 1980년도에 연구자 출신 창업주가 [Liquid Chromatography로 분석할 수 있다면, 양에 관계없이 모두 정제할 수 있다.]라는 목표로 세운 Yamamura 화학 연구소가 전신이다. 1989년에 YMC로 개명하고 지금까지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관련 기술에만 집중해왔다. YMC는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독창, 혁신, 도전 정신의 기술을 제공한다.]라는 기업 이념으로 내세우고 현재 YMC 본사를 근거지로 한국,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대만, 싱가폴 지사를 통해 전세계 3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사업영역은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바탕으로 Engineering 사업을 진행해 R&D 부터 Pilot, Plant 규모까지의 분리 정제용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설비를 제공하며,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분석용 컬럼과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사용하는 분리 정제용 충전제 (Packing Material)를 공급하고 있다. 또 수탁 정제 사업에 있어서는 의약품이나 식품의 위탁 생산 및 생산성 평가와 관련 기술의 컨설팅을, Flow Reacting 합성을 통해 화학 원료의 합성 시스템 및 합성 원료 공급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구소의 실험기기 관련 Scitem(Science Item)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YMC코리아의 김현택 지사장은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은 극미량의 시료의 성분들을 나누는연구에 주로 쓰였습니다. YMC는 미량의 분석은 물론 이를 확장하여 많은 양의 시료에서 원하는 성분을 대량으로 정제하여 얻어내는 장비를 꾸준히 개발공급하고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에 관련된 사업만을 집중해왔습니다. 전세계 식품, 의약품, 전기/전자, 석유화학 회사를 고객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Process용 Plant Scale Prep-HPLC의 점유율 및 이와 관련한 역상계 Packing Material의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과 시스템이 세계 최고라고 자신합니다.” 라고 YMC의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강한 자부심을 비췄다.







YMC의 기술 개발 성과와 현재, 주력 아이템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는 일반적인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분석 기술의 하나로 시료내의 다양한 성분을 이동상(용매)과 고정상(Column)의 물리/화학적인 작용을 통해서 성분 별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YMC는 이를 2000년대 초반에 Process Scale까지 확장했고 물질 분리 분석 기술을 제조에까지 적용했다. 실험실에서 설정한 분석 조건을 공장에까지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실험실용 Column부터 공장에서 사용하는 생산용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시스템과 Packing Material이 모두 공급 가능한 유일무이한 기업입니다. 근래 Process Scale의 제조 기술의 괄목할 성장을 이뤄 직경 1000mmI.D의 Column에 10um의 미세 Packing Material을 충전해도 높은 이론단수와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성공하여 다시 한 번 업계의 기술을 선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분리/정제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생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생산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또한, 2000년도 중반부터 새로운 친환경 합성 기술인 Flow Reacting 기술을 확보하여 YMC의 새로운 합성 기술을 종래의 YMC 제품 및 합성 의약품이나 전기/전자, 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합성 기술로 적용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 년 전만해도 600mmI.D까지밖에 불가능했는데, 3년여 전에 YMC가 1000mmI.D Column 개발에 성공해 올해 한국에도 저희 고객이 이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용적은 제곱으로 늘어나기에 직경이 기존의 2배정도 늘어난 것은 바꿔 말하면 같은 시간에 4배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컬럼의 크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크기의 Packing Material을 충전해도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하며 분리능도 잃지 않아야 하는데 대개는 견디지 못해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적용한 생산이 어려웠다. YMC는 20여 년의 꾸준한 연구 끝에 이를 기술력으로 해결했다. 




“우리 제품은 직경 1미터의 커다란 Column에 분석에서나 사용되는 미세한 충전제 원료를 채워 넣어도 분리 및 정제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대량으로 유효성분을 걸러내는 작업 가능해졌습니다. 제약사에서 생체에 보다 흡수가 빠른 고순도 항생제를 만든다던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서 OLED 고순도 정제 작업, 석유화학기업에서 석유를 정제하고 고순도화해서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찾는데 저희 시스템이 쓰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합리적인 가격에 타 사 보다 30% 가량 긴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YMC는 실험실용 LC Column 외에 모든 사업을 Process Scale에 맞추고 있다. 따라서, Process용인 Plant Scale Prep-HPLC인 K-Prep EX Series와 역상계 충전제가 인기 아이템이며 YMC ODS-A C18 충전제는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대 판매고를 자랑한다.
“2010년부터는 YMC Brand의 LC Column 판매를 강화하고, R&D 사업에도 비중을 넓혀가면서 R&D용 분리 정제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시스템(Prep-HPLC)인 LC-Forte/R을 본격적으로 생산, 현재 일본과 한국에서 관련 제품의 매출 1위를 달성 중입니다. LC-Forte/R은 유사한 구조의 MPLC와 Prep-HPLC, Prep-GPC로 분류된 다양한 LC System을 하나로 통합하여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각각의 설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Multiple Preparative HPLC System입니다. 또한, 친환경 합성 기술인 Flow Reacting 기술 역시 대중화를 위하여 R&D Scale의 System인 KeyChem-Basic을 출시하여, 이제 누구나 손쉽게 안정적이면서 손쉽게 합성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eyChem은 Keyboard Chemistry를 압축한 이름으로, 키보드를 다루듯이 누구나 손쉽게 합성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자 현재 YMC의 합성 기술을 상징한다고 한다.
올해 10월경 Column과 System의 사용 수명을 좌우하는 Packing Material을 기존 대비 30%이상의 부하량과 수명을 확보한 Packing Material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lean Class 100,000 수준의 Purification Research Center 운영 중
YMC는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의 전반적인 컨설팅을 또 다른 유형아이템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의 운영이 그것이다. 많게는 수십 억이 소요되는 시스템 도입에 앞서 고객들이 만반의 테스트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분석용 LC Column과 Column의 충전 원료인 Packing Material, 분리정제용의 Prep-HPLC를 생산하는 기업은 각각 많지만 독자적인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의 Packing Material을 제조하고, 이를 원료로 높은 이론단수의 Column 제공하며, Column이 우수한 분리/분석/정제 효율을 발휘하도록 System을 일괄로 공급하는 회사는 매우 희소합니다. YMC는 이를 하나로 융합하고 고객이 분석부터 Pilot이나 Process Scale까지의 정제까지 미리 컨설팅 받을 수 있는 Purification Research Center를 일본과, 미국, 독일, 인도에 별도로 운영해왔습니다. 이미 한국의 수 많은 제약회사와 전기/전자, 석유화학 회사에서 YMC의 Purification Research Center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기존 Research Center와는 별도로 일본 “Komatsu”에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반도체 제조 공장 수순의 Clean Class 100,000 수준의 Purification Research Center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
“통상적인 합성/천연물 의약품과 더불어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까지 완벽하게 시생산 및 생산 기술의 Test가 가능합니다. 이미 한국의 제약회사 한 곳도 개발 중인 의약품의 생산 Test를 의뢰하여 2016년 상반기에 진행 예정이며, 현재 2016년도 전체 일정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수 많은 제약회사들의 공정 개발팀에서 견학 요청을 하고 있어서 근래에는 방문을 제한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으로 뜨겁습니다.”










엄격한 출하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고 관리
YMC는 설비 류의 경우, 엄격한 출하 관리로 cGMP나 폭발 방지 규정 등을 만족하는 품질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모품 류인 LC Column은 약 70여 가지의 출하 Test를 시행해 사용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유통 관리의 경우 모든 제품을 시리얼넘버와 바코드 등의 유통 관리 방안을 통해 철저히 관리 중이다.


“YMC코리아는 2011년도에 한국에 진출한 후 국내 협력사들의 재고 보유를 허용하지 않고 YMC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유통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소모성 제품의 경우, 언제, 어느 지역에서 제조된 제품인지부터 사용연한까지 일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부 공급사들이 장기간 보유한 LC Column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부 사례도 미연에 예방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재고로 보유된 경우 모두 폐기합니다. 또한 전세계 어느 국가 보다 고객의 요구가 뚜렷한 한국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위해 YMC 본사 연구소에 한국 담당 전문 분석 지원 연구원을 확보하여 YMC 코리아의 분석실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한국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으며, 시스템의 경우에는 고객의 상담 요구 시 48시간 이내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 YMC
YMC는 전세계 1000여명의 직원 중 30% 정도가 석사급 이상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2014년도에는 30억엔을 Chiral 관련 기술 확보에 투자했고 2015년도에는 50억엔을 전 공정이 Clean Class 100,000의 Purification Research Center의 구축에 투자했다.


“기존에 소규모 생산으로 가격이 높았던 Chiral 관련 Column과 Packing Material, 그리고 소수 회사들의 공급에만 의존하던 Ion Exchange Media의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로써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Chiral 관련 의약품이나 단백질 관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R&D 및 Process에 다양한 선택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YMC Group의 크로마토그래피 사업부 매출은 2014년도에 대비하여 컬럼과 Packing Material은 전세계적으로 약 2배 성장, R&D용 시스템은 약 30%를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역상계 Packing Material 생산량은 Global No.1의 달성을 위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근본은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관련 영역에만 도전함으로써, 손쉬운 시장 진입과 사업 영역 확대가 가능했습니다. 관련 기술끼리의 시너지 효과도 커 시장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함께 성장한 인재가 YMC의 발전과 지속성의 뿌리
YMC코리아는 한국 진출 5년간 단기간 성장했다. 김현택 지사장은 이를 모두 직원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고 믿는다. 특히 신입 인재를 양성하는 데서 그 이유를 찾았다.


“YMC코리아도 당연히 업계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을 중요하게 보지만, 정기적으로 신입사원을 충원하면서 사회 생활의 첫 시작을 YMC와 함께하는 인재들을 영입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력직을 충원하는 것 보다 투자가 몇 배 더 들어가지만 신입사원들이 기술을 익힐 충분한 시간과 기회 및 YMC 본사의 연수/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원들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것이 고객에 대한 Service 정신으로 연결된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근속기간 등 본사 내부의 통계로도 증명됩니다. YMC KOREA의 사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YMC의 아이템과 기술을 100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균 90점의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이지만, YMC 사원의 고객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100점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즉, 우리가 최고다.’. 이러한 취지의 인재경영전략은 YMC 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YMC는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와 관련하여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제공할 할 것입니다.”



<취재기자 이현주 reporter2@s21.co.kr>



<이 기사는 사이언스21 매거진 2016년 3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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