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제약 분야 품질관리 수준 향상에 기여
비오메리으코리아는 프랑스 리옹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비오메리으의 한국지사로 1994년에 설립됐다. 1994년에 강남구 역삼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비오메리으코리아는 1997년 업무영역을 수입 업무로 확장을 하고, 2001년에 영남사무소 개소, 2008년에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도입, 2012년에 호남사무소를 개소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24년을 기준으로 약 786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다년간 지속적인 높은 성장을 유지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사업본부는 비오메리으코리아의 연매출 중 약 23%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비오메리으 전세계 매출의 약 15%가 산업체 사업임을 고려하면, 한국의 산업체사업의 비중 및 성장률은 타 지사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오메리으코리아의 산업체사업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하여 ‘Country of the Yea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오메리으코리아 산업체사업본부의 주요 제품은 관공서, 연구소, 식품회사 및 제약회사에 식품 및 의약품 품질관리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주로 품질검사 자동화장비와 그에 따른 시약 및 검사키트 제품, 미생물 배지 등의 제품 등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 미생물 배양법을 통한 품질관리 검사 시에는 제법 긴 검사 시간이 소요된다.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자동화 검사법을 통해 한국의 식품시장 및 제약시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의 환경모니터링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 의약품의 생산 및 제조시설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해 제조시설 관리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 분석부터 전반적 위기관리까지 ‘전천후 솔루션 제공’
비오메리으코리아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국내 산업체 시장에서 미생물 검사 및 품질관리는 주로 수작업과 전통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었고, 자동화된 첨단 진단 솔루션에 대한 인식과 도입은 초기 단계였다. 산업 현장에서의 미생물 오염 관리와 품질 보증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였으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충족되지 않은 상태였다.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VITEK(미생물 동정 장비), VIDAS(식중독균 검출 장비) 등 검증된 자동화 미생물 진단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이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를 잡게 되었으며 향후, 정부의 품질안전에 대한 규제강화, 글로벌 품질기준 도입, 산업 전반의 자동화 요구 증가 추세 등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서나가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비오메리으의 대표 제품인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솔루션은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성, 정확성, 자동화를 핵심으로 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 병원균 검출 및 품질 지표 분석 ▷ 환경 모니터링 및 공정 최적화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을 통해 식품 제조 공정 전반의 위험 관리를 지원한다.
병원균 검출 및 품질 지표 분석 제품인 ‘GENE-UP®’은 실시간 PCR 기술 기반으로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이콜라이 등을 2시간 이내에 검출한다. 또한 ‘GENE-UP® TYPER’은 AI 기반 클러스터링을 통해 오염원의 근본 원인을 추적해 재발 방지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IDAS®’는 자동화 면역분석 기술을 활용해 식품 및 환경 샘플 내 식중독균을 신속히 검출할 수 있으며, 특히 분자진단검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고객사에 추천한다. 또 다른 제품인 ‘TEMPO®’는 총균수, 대장균군, 효모/곰팡이 등 품질 지표를 자동 분석해 대량 샘플의 일관된 품질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환경 모니터링 및 공정 최적화 솔루션에는 ‘ENVIROMAP®’, ‘MASTERCLAVE® 및 DILUMAT®’, ‘AUGMENTED-DX PORTAL’이 있다. ‘ENVIROMAP®’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생산 환경의 미생물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트렌드 분석을 통해 위험 구역을 사전에 예측한다.
‘MASTERCLAVE® 및 DILUMAT®’는 배지 조제 및 샘플 희석을 자동화해 실험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실험실 효율성을 높인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솔루션인 ‘AUGMENTED-DX PORTAL’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한다. 오염 패턴을 시각화하여 예방 조치를 제안하며 생산 라인의 디지털 트윈 구축에도 기여한다.
의약품 제조에서 무균성과 미생물 품질관리의 실패는 환자 안전과 규제 승인에 치명적이다. 이에 비오메리으는 GMP·GLP 준수를 위한 검증된 도구를 제공해 위험 기반 접근법(Risk-based QC)을 구현하며 의약품 품질관리의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무균성 검증을 위한 솔루션인 ‘BACT/ALERT® 3D DUAL-T’는 완전히 자동화된 무균 시험 시스템이다. 고온(30-35°C)과 저온(20-25°C) 이중 배양 모듈을 통해 다양한 약전(USP, EP 등)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한다.
실시간 미생물 성장 모니터링, 신속한 결과 제공, LIMS 호환 데이터 관리, 사용 편의성 및 공간 절약형 모듈 디자인 등으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배지와 바코드 추적 기능, 21 CFR Part11 등 규제 준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체 무균시험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다른 솔루션인 ‘SCANRDI®’는 형광 기술을 활용한 신속 무균 검사 시스템으로,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제공하여 배치 출하 지연을 방지한다. ‘ENDONEXT®’는 재조합 Factor C 기술을 적용한 엔도톡신 검출 키트로, 기존 LAL 시험법과 비교하여 동물원료 사용을 배제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일관적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의약품의 미생물 동정 및 오염원 관리를 위한 제품은 ‘VITEK® MS PRIME’, ‘BIOBALL®’이 있다. ‘VITEK® MS PRIME’은 MALDI-TOF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미생물을 종 수준으로 동정하며, ‘BIOBALL®’은 정확한 미생물 농도를 제공하는 표준화 시료로, 배지성능 검증에 필수 제품이다.
의약품 환경 모니터링 자동화 솔루션인 ‘3P® ENTERPRISE’는 의약품 제조 환경에서의 미생물 환경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샘플링, 데이터 수집, 보고 및 트렌드 분석까지 포함한 환경 모니터링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실시간 데이터 관리와 규제 준수에 용의하다.
또한, 전용 배지와 연동되어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더 높은 수준의 데이터 완전성을 실현한다.
박성제 산업체사업본부 마케팅 이사는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식품과 의약품 산업의 품질 관리 요구사항에 맞춘 종합적인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식품 안전 분야에서는 신속한 병원균 검출과 데이터 기반 오염원 관리로 리콜 위험을 줄이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미생물 품질 표준을 강화하고 환경 모니터링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환자 안전과 규제 준수를 또한 동시에 보장합니다. 두 분야 모두에서 자동화, 디지털화, 규제 준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Industry 4.0 시대의 품질관리 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실험실 오픈, ‘Dream Day’ 등 통해 고객 지원에도 힘써
비오메리으코리아 산업체사업본부는 지난 7월에 실험실을 오픈했다. 실험실은 고객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산업체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교육 및 적격성 평가(feasibility test)가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 정보 전달 및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평가를 통해 구매결정에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혜란 산업체사업본부 학술부 이사는 “최근의 고객들은 장비 하나 시약 하나를 구매할 때도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합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이 내가 진행하고 있는 실험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고 구매 프로세스로 넘어갑니다. 비오메리으코리아는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우리의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실험실은 고객 교육과 구매 프로세스에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격성 평가 등을 위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이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비오메리으 교육 기금(bioMerieux Endowment Fund)’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Dream Day’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트-하트재단과 협력해 소외된 아동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생명과학 산업의 다양한 직무와 역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2024년은 비오메리으코리아 직원들이 직접 아이들과 소통하며 각 부서의 업무와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산업체사업부에서는 ‘잡아라 미생물!’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미생물을 확인해 보고 이를 예방하는 정보도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비오메리으코리아의 고객 지원 활동은 전문적인 학술·기술 부서와 연계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고객에게 제공된 장비, 시약, 소프트웨어 등에 특화된 담당 부서가 고객지원을 수행하며, 해당 부서를 통해 제품 문의, 기술 지원, 현장 방문 서비스,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 요청 시 제품 사용법, 시스템 구성, 유지보수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되며, 서비스의 품질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 지원(VILINK)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비오메리으코리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고객 중심(Customer First)’인 만큼 고객의 요구와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신속한 대응, 그리고 품질 유지를 핵심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Augmented Diagnostics 준비 중… 미생물 진단 및 자동화 솔루션의 혁신 꿈꿔
현재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증강 진단(Augmented Diagnostic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 제조 회사들이 수많은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한데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도울 예정이다.
비오메리으코리아 이상규 산업체사업본부장은 “Augmented Diagnostics 솔루션은 식품 제조사들이 그동안 검사해 놓은 실험 데이터와 시퀀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됩니다. 식품검사과정에서 미생물들이 어디서, 언제, 어떻게 이제 검출이 되었는지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를 저희 쪽에 전달을 해 주시면 저희 쪽에서는 미생물 전문가, 그리고 생물 정보학 전문가, 통계학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오메리으코리아는 최첨단 기술의 신제품과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식품 및 제약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의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바이오제약의 원료 사업을 포함한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외적 성장과 동시에, 내적인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석원 산업체사업본부 영업부 이사에 따르면 비오메리으코리아는 미생물학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완벽한 미생물 QC 솔루션 포트폴리오 제공, 규제 기간으로부터의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검증된 제품을 공급,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략, 그리고 전문인력 기반의 고객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다.
또한 단순한 시약, 장비 판매회사가 아닌 고객의 품질 시스템과 위험관리를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서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고 식품 및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물질 관리(QC)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미생물 진단 및 자동화 솔루션의 혁신과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취재기자 / 박아영(reporter3@s21.co.kr)